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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에 대하여> | Geschichten vom Ei

홀 1 에서 선보이는 김민경의 개인전 <계란에 대하여>는 작가가 독일 유학초기에 마주했던 개인적경험인 아침식사 계란을 마주하고 느꼈던 다양한 감정과 사건으로부터 시작한다. 한국에서와는 전혀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다른 방식으로 계란을 먹는 독일 내에서도 그 도구의 사용방식과 식사순서에 차이가 있다. 삶은 계란을 먹는 방식은 각각의 예절을 낳고, 관습이 된다. 관습은 개인의 습관을 형성한다. 습관은 기호에 영향을 미치고, 세상의 수 많은 기호들은 누군가로부터 만들어진다. 서로 다른 문화적 관습이 부딪히는 순간들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타자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을까? 계란을 똑바로 세우는 것 만큼 어려운 문제다.

Kim Min Kyung's solo exhibition Stories of the Egg, presented in Hall 1, begins with the various emotions and experiences the artist encountered when facing a simple breakfast egg during her early days studying abroad in Germany. Even within Germany, where eggs are eaten differently from Korea, such as using unfamiliar tools and following different practices, the ways of using these tools and the sequence of eating also vary. The ways of eating boiled eggs give rise to their own rituals and become customs. Customs shape personal habits. Habits influence preferences, and the countless preferences in the world are shaped by others. In moments when different cultural practices collide, how can we accept and understand the Other? It is as difficult as standing an egg upright.

2025. 09. 21 (일) ~ 10.10 (금)
12:00~19:00
매주 월요일 휴관 (Closed on Mondays)
Hall 1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로22마길 8)
@hallinfo2020